플라톤의 국가론. 말로만 들었지 이 책을 정말 읽어보게 될 줄은 몰랐다.
플라톤의 이상국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그 내용 중 동굴의 우화나 부인공유제와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는 내용만 알고 이 책을 접했을 때 그 내용의 방대함에 상당히 놀랐다.
이 책은 그야말로 철학, 관념, 국가, 정치, 예술, 교육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영역을 다루고 있었다.
주로 소크라테스와 다른 이들의 대화로 풀어나가는데, 이 소크라테스가 하는 말에 플라톤의 모든 철학이 담겨있었다.
간단하게 이상 국가의 구조만을 논한 것이 아닌 그 구조가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지 교육 정치 예술에 이르기까지 대화의 폭을 넓혀 나갔고 비록 현대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그 논리에 감탄했다.
개인적으로 시인과 예술가를 낮게 평가하고 철학자를 고귀하게 여긴 그의 사상에 약간의 불만은 있었지만 그가 생각한 이상국가와 그걸 이루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은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시사점을 준다.
어쨌든 만인이 '정의'로운 사회를 구성하고자 한 그의 노력은 비록 너무 이상적이어서 허무맹랑하다 할 지라도 충분히 한번 쯤 깊게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오히려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너무나 부족한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고결하고 완벽한 철학자에 의한 통치. 구성원 모두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질서 있게 정의를 구현하는 사회. 그는 그런 사회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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