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책2014. 7. 22. 23:39


기욤 뮈소의 글은 '천사의 부름'으로 처음 접했다. 

그의 소설은 치밀하다.

작고 작은 복선들을 하나의 그림에 연결해놓는다.

그림은 이야기가 끝나 까지 좀처럼 예측할 수가 없다.

너무나도 극적인 그래서 영화같은 그의 소설은 다소 이질감이 들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졌다.

'사랑'이라는 환상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 니키와 세바스찬은 이런 결말 이후 과연 행복했을까?

너무나도 극적인 과정들을 겪고 함께 이겨냈다. 하지만 둘이 그것을 계기로 사랑을 확인하고 행복한 재결합을 했을지(물론 책에서의 엔딩은 그렇게 되었지만..) 의문이다.

 


책을 읽으며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다.

결코 공존 없는 상극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게다가 둘은 과거의 실패를 가지고 있음에도, 극적인 상황 속에서 다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 있을까?

 

소설이니까… 이런 극적인 상황도 소설이니까 가능한 이야기다.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결코 없겠지.

하지만, 한번쯤 고민 있을 같은 이야기다.

둘은 그들의 감정이 만든 사랑이 아닌, 상황이 만든 사랑에 빠졌던 것은 아닐까?





7년 후

저자
기욤 뮈소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2-11-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기욤 뮈소와 함께 떠나는 사랑과 모험의 대장정! -아마존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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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