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책2014. 7. 20. 23:26

이석원의 산문집 보통의 존재.


이석원 특유의 허탈하면서도 덤덤한,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낭만적인 문체로 일상을 그려놓았다.

그의 생각을 엿볼 있는 것이 매우 흥미진진했다.

특히나 '사랑' 바라보는 그의 태도는 현실적이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하다.

그의 이런 생각을 읽은 것이 그의 소설 '실내인간'  아름답게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글쓰기란 매력적인 같다.

작가의 말처럼 독서라는 것은 남의 생각을 훔치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것이었다.

누군가의 생각을 훔치려면 반대로 생각을 표현하는 이도 있어야 하겠지.

그래서 글쓰기는 매력적이다.



일상의 사소한 것도 사소하지 않게 만드는 그의 말마따나 '보통의 존재' 범인과는 다른 그의 '특별한' 시선과 표현의 매력이 드러났다. 

그는 '우리 모두는 보통의 존재'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보통의 존재가 아니라고 믿고 싶다.

그가 가진 표현의 매력처럼 모두에게는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그것이 우리를 범인 없게 만든다고 믿고 싶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특별하다고 믿고 싶다.

하지만 잘 안다.

이런 모든 생각들은 내가 나를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고 싶기 때문에 생각해 낸 변명이라는 것을.



보통의 존재

저자
이석원 지음
출판사
| 2009-11-04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별한 그 남자의 일기장, 세상에서 가장 찬란했던 감정의 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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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