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보통의 제 친구들을 보면 통장 하나와 그와 연결된 체크카드 하나만을 가지고 사용하는 분이 많더라구요.

자신이 갖고 있는 통장이 이율이 몇%인지, 어떤 통장으로 활용되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말이죠.

사실 학생들은 큰 수입이 없기 때문에 이율과 용도를 나누어 통장을 사용한다는 것이 우스울 수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는 통장을 기능별로 비교하고 꼼꼼하게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통장을 사용하는 이유는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또 좋은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에요.

지금보다 더 큰 수입이 있을 미래에 대한 대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통장을 4개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주택 청약 통장과 거치식 예금 통장이 있지만 

그 통장들은 부모님이 제가 어릴때부터 꾸준히 넣어주신 돈이라서 건드리지 않고 있어요.

제가 사용하는 4개의 통장은 입출금 통장 2개와 자유 적금 통장 2개에요.

하나의 입출금 통장에는 체크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왜 입출금 통장도 2개, 적금 통장도 2개를 가지고 있을까요?

오늘은 이 중에서 제 입출금 통장 2개의 사용 용도를 말씀드릴게요.

하나는 평범한 일반 입출금 통장이에요.

금리가 낮기 때문에 이 통장에 체크카드를 연결하고 소비 통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또 다른 입출금 통장 중에 하나는 20대 통장이에요.

20대 통장은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이 되요.

때문에 이 통장은 수입이 들어오는 통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소비 통장과 수입 통장을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은 과소비를 막기 위해서에요.

저는 모든 수입이 20대 통장으로 들어오도록 설정했고, 매 주 여기서 소비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해서 생활비를 사용해요.

약속한 날짜(예를들어 일요일 밤 10시)에 약속한 금액(5만원,7만원 또는 10만원)을 소비통장으로 계좌이체해요.

그리고 이 돈을 약속한 기간(예를들어 1주일)동안 사용하는 거에요.

이렇게 통장을 나누어 쓰게 되면 과도한 지출을 막을 수 있어요.

물론 급할 때에는 추가적으로 이체를 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겠죠.

스마트뱅킹으로 바로바로 이체가 가능하지만 이체 과정이 귀찮다는 것도 추가 소비를 막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입출금 통장 2개를 사용하고 있어요.

여기서 수입 통장으로 20대 통장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 통장에 비교적 많은 금액이 축적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에요.

이율이 높다고 하더라도 원금이 적으니 큰 금액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이자가 들어오는 재미가 있어요.

굉장히 번거로운 것 같지만 막상 이렇게 사용하다보면 그 효과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되실거에요.

물론 예정이 없이 큰 금액이 필요하다면 융통성있게 사용해야겠지요.

하지만 분별 없이 마구 소비를 하는 것보다 어느정도 계획성을 가지고 소비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다 동의하시잖아요.

통장을 소비통장과 수입통장 두개로 나누게 되면 자기 스스로 과소비를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하나 더 가지게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과소비가 상당히 줄어들어요.(물론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겠지만요)

이렇게 제 입출금 통장 2개의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셨는데, 

다음 글에서는 왜 적립식 통장도 2개를 사용하는지 설명을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