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저번에 20대의 통장 사용법(1)을 포스팅하면서 입출금 통장 2개를 나누어 쓰는 제 나름대로의 방법을 적어보았습니다.

20대의 통장 사용법(1) : http://lyricism07.tistory.com/55

오늘은 그 2편으로 자유 적금 통장 2개를 사용하는 패턴과 그 이유에 대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저는 2개의 자유 적금 통장 (적립식 예금 통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적금 통장을 둘로 나눠서 사용하는 이유는 정기적인 적금과 수시 적금을 구분하기 위해서 인데요.

우선 적금통장 A는 제가 사용하는 일반 입출금 통장(보통 예금 통장) 2개 중에서 

수입통장을 지정해 다달이 돈이 빠져 나가도록 설정 했습니다. (자동 이체 설정을 한 것이죠.)

이렇게 해서 정해진 날짜에 일정 금액을 다달이 집어 넣는 방식인데요.

그럼 수입의 몇 %를 모을 것인가를 정해야겠죠. 

이건 개개인의 소비 패턴과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제가 얼마를 넣어라! 몇 %를 넣어라! 라고 단정지어 말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대학생들이 적금 통장을 사용할 때 큰 돈을 만든다는 개념 보다는 

'매 달 수입에서 이정도 돈은 절대 쓰지 않고 묶어둔다' 는 개념으로 사용을 하는 것이 부담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매달 3만원으로 시작을 했는데, 이게 이제 1년 만기가 다 되어가서 다음에는 5만원으로 해 볼 생각이에요.

이렇게 적은 금액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그 금액을 늘려 나가는 방식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다면 이렇게 적금을 넣으면 되지 적금통장 B는 무엇에 쓰는 것이냐? 하고 궁금증을 갖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적금통장 B는 수시로 자잘한 돈을 넣어두는 개념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 돈을 편하게 넣을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을 하고 

매 주 일정하게 정해둔 생활비로 쓰고 남는 금액을 이곳에 넣습니다.

아주 적을 때도 있고 아예 넣지 못할 때도 있고 많은 금액이 들어갈 때도 있겠죠.

이렇게 해서 1편에서 제가 언급했던 일정 기간 동안의 소비 금액을 소비 통장으로 옮겨서 사용하는 것에서

추가적으로 이 소비 통장에서 돈을 절약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매주 5만원을 넣고 쓰고 있지만 이 돈이 몇 천원이라도 남아 적금통장B로 이체하게 되면

기분이 아주 좋더라구요. 이렇게 작게 꾸준히 쌓인 돈이 꽤 되기도 하구요.

대학생시기는 본격적으로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소비 습관을 계획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무계획적인 소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예전엔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자신만의 rule을 만들고 그 안에서 소비 생활을 하다보면 올바른 경제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장을 4개로 나누고 사용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무척 귀찮은 일이지만

계속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시게 될거에요.

그리고 다만 작은 돈이라도 어떻게든 모여있는걸 확인해 하면서 뿌듯해 할 수도 있겠죠.

꼭 제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이런식으로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서

예비 사회인으로서 경제관념을 익히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대의 통장 사용법(1) : http://lyricism07.tistory.com/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