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영화 명량은 정유재란 때 충무공 이순신의 명량대첩을 영화화 한 것이다.
명량은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광고를 통해 미리 접할 수 있었는데, 그 광고만큼 영화 자체의 스케일도 엄청났다.
바다에 떠있는 함선과 전투들 포의 사격과 백병전까지 영화 특유의 말도 안되는 주인공의 능력으로 조금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끝날 때 까지 지루함이 없이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흥행 영화 중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많다.
명량은 광해를 잇는 조선 역사 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하고 싶다.
극적인 스토리와 배우의 완벽한 연기.
코믹한 요소를 완전히 배제한 철저한 감동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 코드의 영화.
영화 상영 동안 울컥하기도 하고,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하며, 어색하지 않은 연출과 충무공의 완벽한 전략까지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영화화 될 정도로 그 자체가 한 편의 영화와 같았던 이순신의 역대급 전투 명량대첩.
어릴 때 아버지께 선물 받고 읽다가 지쳐 중간쯤 접어두고 책장에 꽃혀있는 난중일기를 조만간 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영화가 주는 감동이 깊었다.
개인적으로 별 다섯 개 중 별 다섯 개를 모두 주어도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
